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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학부모 연계 금연홍보 ‘효과’

삼척시사회복지협의회 0 5,266 2011.12.02 10:44

춘천기계공고, 교칙강화·아버지교실 운영… 흡연율 4분의 1로 줄어 
동문회 의견도 수렴 
 강원도내 청소년 흡연율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등 심각한 수준인 가운데 한 전문계고교가 학교는 물론 학부모, 총동창회까지 나선 금연 홍보로 재학생들의 흡연율을 크게 낮춰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강원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춘천기계공고는 학교만의 금연교육에 한계를 느끼고 가정과 연계된 흡연 예방 및 금연 교육을 실시해 재학생들의 흡연율을 대폭 낮췄다. 
 춘천기계공고는 지난 6월 학부모와 동문회의 의견을 수렴해 가정과 학교가 연계된 금연운동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학생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3진 아웃제’를 골자로 교칙을 강화했다. 
 또 교사들의 꾸준한 학급순회 교육 및 시보건소 강사 초빙 등을 통한 금연강의, 학교 전지역의 절대금연구역 설정, 가정교육의 중요성 등을 인식시키기 위한 아버지교실 운영 등의 학생 금연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학생들의 혈중 일산화탄소(CO) 측정을 위해 구입한 ‘CO 측정기’를 통해 학생들의 일산화탄소 수치를 2주 단위로 점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같은 금연운동 결과 지난 6월 1, 2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흡연 측정에서 211명의 혈중 일산화탄소량이 심각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10월 측정에서는 4분의 1로 감소한 50명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학교 규정이 강화된 이후 금연에 성공한 이 모(2년) 군은 “교칙이 대폭 강화돼 불만인 학생도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를 계기로 금연에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석 교장은 “금연교육 초기에는 흡연학생 부모님의 항의도 있었지만 지금은 학교의 강력한 금연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추세”라며 “연말까지 금연학생 제로화를 목표로 금연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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