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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삼척사랑 실천 김석근 운양건설㈜ 전무이사

삼척시사회복지협의회 0 6,590 2011.11.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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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노인부터 어린이까지 도움이 필요한 곳마다 계층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기부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출향 기업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삼척시 정라동 태생으로 현재 인천시 계양구 작전1동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김석근(51·운양건설 전무이사) 씨. 
 김 전무는 월동기를 앞둔 18일 삼척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성태)를 찾아 사랑의 연탄 2만장(900만원 상당)을 기탁했다. 
 김 전무는 지난해에도 사회복지협의회에 연탄 1만장을 전달,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나는 것을 돕도록 했고, 지난 5월에는 ‘효(孝) 사랑 지팡이’ 220개(300만원 상당)를 기탁해 고향 노인들의 나들이 불편을 덜어주기도 했다. 
 매달 100만원씩 삼척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하고 있는 성금과 명절 때마다 챙겨주는 200만∼300만원의 성금도 저소득 가정과 아동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고향에 대한 김 전무의 이 같은 사랑 실천은 벌써 6년째 이어지고 있다. 자신이 태어난 정라동에서 노인회관을 지으면서 자체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1000만원 이상의 거액을 선뜻 제공한 것을 비롯해 어버이날과 명절 때는 노인정에 쌀 등의 성품을 보내는 일도 잊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지역내 초등학교의 결식아동 5명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확대했다. 
 김 전무의 고향 사랑은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추억과 그리움에서 출발했다. 8년 전 별세한 어머니는 삼척 정라항에서 물고기 손질 등 궂은 일로 손에 물이 마를 날이 없이 고생을 하면서 슬하의 4남2녀를 훌륭하게 키워 낸 버팀목이었다. 
 김 전무는 “고향 노인정에 가면 요즘도 어머니 친구들이 많이 계셔 마치 그 품 속에 안긴 것 같다”며 “내가 일찍 결혼을 해 자녀(2남)들은 모두 사회인이 돼 결혼까지 했기에 앞으로 어머니와 형제들의 추억이 서려 있는 고향을 위해 좋은 일을 하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발을 뺄 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고향에 대한 사랑 실천의 공을 인정받아 지난 2009년 ‘삼척시민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현재 삼척시 원덕읍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책사업 공사에 참여, 고향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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