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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총인구 늘었으나 가임인구는 감소

삼척시사회복지협의회 0 6,655 2011.10.14 10:42

26~34세 미혼비율 10%p 이상 증가...고령자 자녀의존도는 낮아져 
 김광진 (등록/발행일: 2011.10.13 15:16 )    
  임신이 가능한 가임연령(15~49세)의 여성이 줄면서 정부의 출산정책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결과'에 따르면, 전체 여성인구 중 가임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5년 55.6%에서 2010년 52.7%로 줄어, 출산력 기반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인구는 지난해 11월 기준 2,415만 명으로 5년 전에 비해 57만 4,000명 증가했지만, 고령화로 고령층 인구비율이 높아지면서 가입여성은 2005년에 비해 2.8% 줄어든 1,273만 5,000명을 기록했다. 
 주목할 것은 기혼여성의 평균 출생아수가 2.38명으로 2005년 2.43명에 비해 0.05명 감소한 반면, 가임 기혼여성(15~49세)의 추가계획 자녀수(평균 0.22명)는 0.05명 증가했다는 점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보육시설 증가 등 출산여건이 개선되면서 가임여성들의 추가계획 자녀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출산정책의 포커스는 저출산이라는 '현실'과 자녀를 더 많이 낳겠다는 '계획'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데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들의 고학력 증가세도 눈에 띈다. 25세 이상 여성인구 중 대학 이상은 570만 8,000명으로 5년 전 보다 141만 1,000명 증가했다. 대학 이상 남녀 구성비 차이도 14.6%포인트에서 13.4%포인트로 감소했다. 
 미혼비율도 증가했다. 특히 주 혼인연령층인 25~34세의 여성 미혼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25~29세는 69.3%로 10.2%포인트, 30~34세는 29.1%로 10.1%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생애독신율(50세까지 한 번도 결혼한 경험이 없는 사람의 비율)로 간주할 수 있는 45~49세 여성의 미혼 비율은 2.4%에서 3.3%로 0.9%포인트 높아졌다. 
 만혼 추세도 이어졌다. 15세 이상 전체 기혼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4.0세로 5년 전(23.5세)보다 0.5세 높아졌다. 대학 이상 기혼여성의 초혼연령은 전체 평균보다 높은 26.2세로, 0.6세 상승했다. 
 한편 이번 집계결과에 따르면 고령화 추세가 점차 가속화 되고 있음도 확인됐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24.3% 증가해 총인구 증가율(2.0%)보다 12.2배 높게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고령자들의 자녀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전체 60세 이상 인구 중 생활비를 본인 스스로 마련하는 비율은 34.7%로 2.9%포인트 늘어났다. 생활비는 본인 또는 배우자의 일·직업, 예·적금, 공적연금, 개인연금, 부동산, 주식·펀드·채권 등을 통해 마련한다. 
 생활비를 본인 스스로 마련하는 비율은 학력이 높을수록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는데, 대학 이상이 51.7%를 차지했다. 
 고령자 중 활동제약자가 늘어난 것도 눈여겨볼 사안이다. 걷기, 계단오르기 등에 불편을 겪는 활동제약률은 연령이 높을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70세 이상이 44.5%로 가장 높았다. 향후 고령화가 심화되면 고령층의 활동제약률이 상승해 부양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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