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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년새 치매환자 4.5배 증가…진료비도 11배 급증

삼척시사회복지협의회 0 7,241 2011.01.31 16:40

최근 7년간 치매 질환자는 무려 4.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지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노인성 질환자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치매 질환자는 지난 2002년 4만8천명에서 지난 2009년 21만6천명으로 4.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치매질환으로 인한 총 진료비는 지난 2002년 561억원에서 2009년 6천211억원으로 무려 11배나 급증했다. 
 치매 질환이 급증한 것은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즉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치매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진단에 임하고 있으며, 치매에 대한 활발한 홍보가 병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치매는 나이가 들수록 위험도가 증가하는데, 65세 이후부터는 치매에 걸릴 확률이 5년에 2배씩 증가하고, 85세가 넘은 노인들은 유병률이 30%나 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경과 김종헌 교수는 "과거 감염, 사고 등으로 치매가 걸리기 전에 다른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았으나, 현재는 다른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크게 감소했고, 이로 인해 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곧 치매환자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제 수준이 좋아지면서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치매를 걱정해서 치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가 점점 늘어난 것도 치매질환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이와 함께 치매에 대한 홍보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일반인이 치매에 대한 이해가 늘어난 것도 진단이 늘어난 원인이 되고 있다. 
 이전에는 치매의 증상이 중증도 이상으로 심해져,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여야 치매를 의심하고 병원에 내원하였으나, 현재는 초기의 인지기능의 변화를 보호자들이 발견하고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뇌(cerebrum) 활동 참여, 운동, 뇌졸중 예방, 식습관 개선 및 음주, 흡연 자제 등이 필요하다. 
 대뇌(cerebrum) 활동을 위해서는 책, 신문 등을 매일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컴퓨터를 배우고, 전자 메일을 지인들에게 보내는 등의 활동이 치매 예방에 더 좋다. 미술, 정원가꾸기 등의 여가활동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한데 근골격계 문제나 다른 질환으로 인해 침대에 오랜 기간 누워있는 노인들 중 80%이상이 치매에 걸리게 되는 점을 고려할 때 전문가들은 걷기, 자전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인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뇌졸중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도 치매치료의 일부라 할 수 있다. 
 이밖에 기름기 많은 음식을 줄이고, 술, 담배를 멀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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